자유 오목이란: 먼저 5목을 이으면 끝
자유 오목은 가장 단순한 규칙입니다. 흑이 먼저 두고 흑백이 번갈아 한 수씩 두며, 가로·세로·대각 어느 방향이든 같은 색 돌 다섯 개를 먼저 이으면 이깁니다. 흑과 백 모두 둘 수 없는 자리가 없고, 33이나 44 같은 겹위협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여섯 개 이상 이어진 장목을 승리로 인정할지는 규칙마다 다릅니다. 정확히 다섯 개만 인정하는 방식도 있지만, 플레이풀로 자유 오목은 5목 이상이면 승리로 처리합니다. 그래서 플레이풀로 기본 규칙에서는 장목을 신경 쓸 필요 없이 다섯 개 이상을 잇는 데만 집중하면 됩니다.
규칙이 단순한 대신 흑의 선공 이점이 매우 큽니다. 15×15 자유 오목은 흑이 완벽하게 두면 반드시 이긴다는 것이 증명되어 있고,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두어도 흑의 승률이 눈에 띄게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친선 대국에서는 판마다 흑백을 바꿔 두는 것이 공평합니다.
렌주룰이란: 흑에게만 생기는 세 가지 금수
렌주는 흑의 지나친 유리함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규칙입니다. 핵심은 흑만 특정 모양을 만드는 자리에 돌을 둘 수 없다는 것이고, 이런 자리를 금수(禁手)라고 부릅니다. 백에게는 금수가 전혀 없어서 33이든 44든 장목이든 자유롭게 둘 수 있습니다.
플레이풀로의 렌주 캐주얼 모드도 이 원칙을 따라 흑에게만 33·44·장목을 금지합니다. 정식 렌주 대회는 여기에 더해 초반 몇 수를 정해진 방식으로 두는 개시 규칙까지 쓰지만, 캐주얼 모드는 금수 규칙에 집중한 형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33 금수: 흑이 한 수로 열린 3을 두 줄 이상 동시에 만드는 수
- 44 금수: 흑이 한 수로 4를 두 개 이상 동시에 만드는 수 (같은 줄 위에서 생기는 44도 포함)
- 장목 금수: 흑이 한 줄에 돌을 여섯 개 이상 잇는 수
- 43은 금수가 아님: 4 하나와 열린 3 하나를 동시에 만드는 수는 흑도 둘 수 있다
- 백은 제한 없음: 백은 33·44·장목 모두 허용된다
금수가 왜 필요할까: 선공 이점과 균형
오목은 한 수 먼저 두는 것만으로 공격 주도권을 잡는 게임입니다. 흑이 첫 수부터 계속 위협을 만들면 백은 막기에 바빠 자기 공격을 준비할 시간이 없고, 결국 흑의 33이나 44 한 방에 무너지기 쉽습니다. 금수는 흑이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결정타 두 가지를 빼앗아 이 차이를 줄이는 장치입니다.
금수가 있어도 흑은 43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여전히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렌주에서도 흑이 이기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흑이 이기려면 더 정교하게 4를 섞은 공격을 설계해야 하는 방향으로 게임이 바뀝니다. 실제로 렌주 역시 이론적으로는 흑 필승으로 알려져 있어, 대회에서는 개시 규칙으로 균형을 한 번 더 맞춥니다.
렌주에서 흑과 백의 전략은 어떻게 달라질까
렌주의 흑은 33과 44를 피하면서 43으로 끝내는 수순을 찾아야 합니다. 두 줄의 열린 3이 만날 것 같은 자리는 쓸모가 없어지므로, 한 줄은 4로, 다른 한 줄은 3으로 준비해 교차점에서 43이 되도록 재료를 배치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속 4로 몰아붙이는 VCF도 마지막 수가 44나 장목이 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렌주의 백은 흑보다 수비 부담이 조금 줄어듭니다. 흑의 33은 금수이므로 흑이 열린 3 두 줄을 만들 준비를 해도 겁낼 필요가 적고, 대신 흑의 4와 43 가능성을 집중해서 막으면 됩니다. 게다가 백은 33과 44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역습할 때 흑보다 선택지가 많습니다.
렌주 백의 고급 전술로 ‘금수 유도’가 있습니다. 흑이 반드시 막아야 하는 자리가 흑에게는 금수가 되도록 모양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백이 4를 만들었는데 그 막는 자리가 흑의 33이나 44 자리라면, 흑은 막을 수 없어 그대로 지게 됩니다. 흑은 자기 돌 주변에 금수 자리가 생기지 않도록 모양을 관리해야 합니다.
금수 자리를 알아보는 법
금수를 판단할 때 가장 헷갈리는 것은 33입니다. 금수가 되는 3은 ‘진짜 열린 3’, 즉 다음 수에 열린 4가 될 수 있는 3만 해당합니다. 한쪽이 이미 막혀 있거나, 열린 4로 가는 자리가 다시 금수여서 실제로는 열린 4를 만들 수 없는 3은 금수 판단에서 빠집니다.
44는 모양이 달라도 4가 두 개 생기면 금수입니다. 서로 다른 두 줄에 4가 생기는 경우뿐 아니라, 한 줄 위에서 ●●●_●_●●● 처럼 5를 만들 자리가 두 군데 생기는 경우도 44로 봅니다. 장목은 그 수로 한 줄에 여섯 개 이상 이어지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정식 렌주 규칙에서는 흑이 정확히 다섯 개를 완성하는 수라면 동시에 금수 모양이 생기더라도 5목이 우선해 승리로 인정됩니다. 다만 금수 판정은 경우의 수가 복잡해 구현마다 세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플레이풀로 렌주 모드에서는 화면의 금수 안내와 착수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플레이풀로에서는 흑의 금수 칸에 돌을 놓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 1단계: 두려는 자리에 흑돌을 놓았다고 가정하고 가로·세로·두 대각선 네 방향을 차례로 본다.
- 2단계: 어느 방향에서든 여섯 개 이상 이어지면 장목 금수다.
- 3단계: 다음 수에 5가 되는 줄이 두 개 이상 생기면 44 금수다.
- 4단계: 양끝이 열려 열린 4로 갈 수 있는 3이 두 줄 이상 생기면 33 금수다.
- 5단계: 그 수로 정확히 5가 완성되면 금수 여부와 관계없이 승리로 보는 것이 정식 규칙이다.
규칙을 바꿀 때 흔히 하는 실수
자유 오목에 익숙한 사람이 렌주를 처음 두거나 그 반대일 때 비슷한 실수가 반복됩니다. 대국 전에 아래 항목만 점검해도 규칙 차이로 허무하게 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렌주에서 흑으로 33을 결정타로 준비하기: 마지막 한 수가 금수라 둘 수 없어 공격이 통째로 무너진다.
- 43까지 금수로 착각하기: 43은 흑에게도 허용되는 렌주의 핵심 무기다.
- 렌주에서 백으로 수비만 하기: 백은 금수가 없으므로 33·44로 역습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야 한다.
- 흑의 막는 자리가 금수인지 확인하지 않기: 백의 4를 막아야 하는 자리가 흑 금수이면 막을 수 없다.
- 자유 오목에서 흑백을 고정하기: 흑이 크게 유리하므로 친선전은 판마다 선후를 바꾸는 것이 좋다.
초보자는 어떤 규칙으로 시작해야 할까
처음 오목을 배운다면 자유 오목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금수 판단 없이 열린 3, 4, 43, 33 같은 기본 위협을 눈에 익히는 데 집중할 수 있고, 어떤 모양이 왜 강한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플레이풀로도 기본값이 자유 오목입니다.
기본 위협이 보이기 시작하고 흑으로 두면 자주 이기게 되었다면 렌주로 넘어갈 때입니다. 렌주는 흑에게는 더 정교한 공격 설계를, 백에게는 금수를 이용한 반격을 요구하므로 수읽기 연습에 좋습니다. 플레이풀로에서는 AI 대전을 시작할 때나 친구와 방을 만들 때 자유와 렌주 중 규칙을 고를 수 있으니, 같은 난이도로 두 규칙을 번갈아 두며 차이를 직접 느껴 보세요.